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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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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왼쪽: 물이 가득 찬 일련의 수영장들은 켐퍼 하우스가 주변 산림 지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잘 말해준다 최초의 의뢰자들에 속하는 켐퍼(Kemper) 씨 부부는 부파탈에서 잘 나가는 한 코르셋 사업체의 운영자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미국 ‘서부 해안’ 라이프스타일에 꽤나 심취해있던 이들이었다. 1963년 이들이 뉴트라에게 연락을 해왔고, 뉴트라는 부파탈 내의 적절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4만m2 의 공사 부지가 결정된 뒤, 1965년 착공해 1968년 8월까지 공사가 계속되었다. 완공된 380m2 규모의 주택은 6개의 침실, 전부 유리로만 된 벽들과 몇 개의 큰 벽난로, 그리고 현재의 집주인인 맨프레드 헤링(Manfred Hering)의 사무실 역할을 하고 있는 ‘신사의 방’, 오 페어 (au pair) 룸 같은 특색 있는 공간들을 자랑했다. 2016년 이 집을 구입한 헤링은 처음 건축될 당시의 사양으로 현재의 집을 복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구매했을 당시는 약간 부티크 호텔 같은 모습이었죠.” 50세의 클래식 차량 복원 전문가이자 미드센츄리 모던 스타일의 열혈한 팬인 헤링의 말이다. “온통 회색과 베이지색뿐이었어요. 이전 주인들이 계속해서 목재에 페인트칠을 했더라고요. 건축 자재들을 샅샅이 살펴봤어요. 책도 구매했고, 이전 주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죠. 집 전체를 원래 시대의 모습으로 바로잡으려고요. 처음 지었던 모습과 너무 똑같아서, 복원된 것처럼 보이지도 않게 하려는 의도였죠.” 켐퍼 하우스는 수목들이 우거진 언덕 꼭대기 쪽에 멋지게 들어 앉아 있는 모습이다. 거실(중앙의 2층 골조에 연결되는 유리로 된 부분)의 프레임은 처음 제작될 때의 통창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통창들 덕에 햇빛은 놀라울 정도로 ‘살기 좋은’ 메인 룸으로 들어온다. 한편, 건물의 천장 부분은 유리 구조물을 따라 집 안에서 바깥으로 일관되게 연결된다. 건물 옥상, 테라스 뒤편에 있는 물이 가득 찬 수영장은 주변의 나무들과 덤불을 반사한다. 이 모든 것이 캠퍼 하우스가 주변 자연과 맺는 관계를, 즉 건물의 ‘자연과의 만남’을 잘 말해준다. 실내의 오리지널 가구와 물건들은 (아네 제이콥슨 에그Arne Jacobsen Egg 의자, 크놀Knoll 소파, 팬턴Panton 셸 램프) 1970년대 중반의 삶을 다시 살 수 있게 해준다. 이 시대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냉방 가능 독일산 스포츠카 때문에 헤링이 가장 좋아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켐퍼 하우스는 보기 드문 모더니즘 기념물이라기보다는 실제로 생활이 가능한 집이다. 뉴트라가 의도한 바대로의 공간인 것이다. 그는 건축 비평가가 아니라 거주자를 위해서 집을 짓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매혹적이고 편안한 곳으로, 집에 온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건물 바깥, 테라스에 주차된 레인지로버 벨라도 집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 두 디자인 사이에는 수십 년이라는 간격이 있지만, 켐퍼 하우스도 벨라도 최소주의라는 디자인 철학을, 우아한 단순성을 공유한다. 켐퍼 하우스처럼, 벨라의 디자인에는 여분의 것이 전무하다.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은 부재한다. 이 ‘아방가르드’ 레인지로버의 청결하고 깔끔한 운전석에 앉아보니, 마치 미래를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1968년 여름, 자신들의 새 집 안쪽으로 들어섰을 때, 켐퍼 부부 역시 필시 동일한 느낌에 젖었을 것이다. 공간, 조명, 전반적으로 절제된 건축. 당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그렇게 될 것이다. “좀 더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았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맨 처음 지어졌을 당시의 집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집이 제 영혼을 되찾은 셈이지요.” 맨프레드의 말이다. “영원한 저의 집이지요.” 그가 웃었다. “저는 꼭 이곳에서 죽을 겁니다.” 그리고 독일 서부의 짙푸른 어느 언덕에 둥지를 튼, 이 호화로운 그러나 약간은 이곳과 조화롭지 않은, 볕 좋은 캘리포니아 남부 양식의 한 조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가 넉넉히 이해된다. 39

 

Land Rover

<원라이프> 매거진

 

랜드로버 매거진 <원라이프>는 한계를 뛰어넘는 내적 강인함, 그리고 개척정신을 담고 있는 전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고객님들과 함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원라이프 매거진 최신호는 랜드로버의 철학을 대변하는 특별하고 획기적인 이야기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친환경 혁신가부터 그리스에서의 모델 테스트, 그리고 독일의 모더니스트 건축가까지 전세계 곳곳으로부터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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